천호진父 천규덕, 별세…맨손으로 황소 때려잡은 1세대 프로레슬러

천호진父 천규덕, 별세…맨손으로 황소 때려잡은 1세대 프로레슬러

기사승인 2020-06-03 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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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父 천규덕, 별세…맨손으로 황소 때려잡은 1세대 프로레슬러[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배우 천호진의 아버지이자 1세대 프로레슬러 천규덕이 별세하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천호진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에 따르면 천규덕은 이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인의 장남인 천호진은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는 나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고인은 ‘박치기왕’ 김일(1929∼2006), ‘비호’ 장영철(1928∼2006)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뤄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고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챔피언에 등극, 프로레슬링계의 기둥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맨손으로 황소를 때려잡는 이벤트를 벌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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