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약물 돼지고기 먹고 ‘집단발병’

기사승인 2009-02-24 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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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불법 약물인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첨가된 돼지 내장을 먹은 주민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인터내셔널헤럴트트리뷴(IHT)은 24일 클레부테롤에 오염된 돼지 내장을먹은 뒤 병이 난 주민은 70명에 이르며 이들은 모두 중국 광둥성 광저우 주민들로 열이 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로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물사료첨가제로 클렌부테롤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클렌부테롤은 복용시 지방을 연소시키고 살코기의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몸의 떨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도 상하이에서 주민 300여명이 클렌부테론이 든 돼지고기와 내장을 먹은 뒤 집단 발병한 사례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