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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돌하르방공원
함덕에서 동쪽으로 걷기 시작해 서쪽을 향할 때부터는 제주도 남쪽의 해안 길을 걷게 된다. 남쪽 해안 풍경은 거칠고 남성적이다. 표선의 모래해변을 지나 중문색달해변까지 단 한곳도 편안하게 바닷물에 손을 적실만한 곳이 없다. 완만한 해안은 용암이 흐르다 순식간에 식으며 생긴 거친 바위로 이루어져 있…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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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물영아리오름
집에서 설 쇠고 다시 제주에 내려올 준비를 하는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 관한 뉴스가 잦아졌다. 예약되어 있던 정기 검사와 진료를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서 마스크를 몇 장 구입했다. 제주행 비행기는 아직 거의 만석이었는데 승객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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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표선에서 남원 해변 오십리 해변길
그날 의욕적으로 꽤 긴 거리를 걷고 집에 들어오니 예상대로 발가락과 발바닥에 물집이 제법 실하게 생겼다. 또 며칠은 걷기를 포기하고 집에서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TV를 보고 있었다. 함덕 해변의 낯익은 식당이 간접 소개가 되고 있었다. 지나다니면서 그냥 중국음식점으로만 생각…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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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김영갑의 특별한 제주사랑
새해 들어 제주 생활은 조금 지루하다. 발의 생김새가 문제인지 아니면 신발이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걷는 거리가 10 km를 넘으면 발바닥과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 사나흘은 집에서 쉰다. 겨울비를 핑계 삼아 집에 있고, 휘몰아치는 바람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집에서 쉬니 나가서 제주를 보며 걷는 날보다 집… - 20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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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목숨 바쳐 유배인 조정철을 사랑한 홍윤애
“설 연휴 때 제주도에서 4일을 지내려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그렇게 시작한 그와의 전화통화가 40분 넘게 이어졌다. 3박4일 여행이라면 함덕은 최고의 여행지다. 공항에서 30분 이내에 올 수 있고 숙소 역시 호텔, 리조트, 펜션, 민박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 -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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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제주 남쪽 중산간 마을 풍경
12월 21일에 집에 갔다가 새해 1월 3일에 제주에 왔다. 본의 아니게 2주간 TV 없이 살았다. 제주에 오면서 인터넷과 TV 회선을 끊지 않고 유지하다가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상담을 통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지했다. 두 달쯤 지났는데 통신사에서 연락이 왔다. 중지 기간이 며칠 후면 끝나고 그 후엔 다시 정… -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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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제주의 의인 김만덕
제주 1년 살기를 시작한 때가 한여름이었다. 한낮의 더위야 그늘이든 집안이든 피하면 그만이었지만 높은 습도는 견디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3층에 있는 주방의 개수대 마개를 밤새 들썩이던 비바람은 그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터라 무섭기까지 했다.여름을 나며 많이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가 마땅한 과…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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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서우봉 너머 서모봉 아래 북촌
제주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불편함이 쓰레기를 분리해 배출하는 일이었다. 제주 시내에서는 겪지 않을 불편함인데 주거밀집지역이 아니다 보니 분리수거장이 꽤 떨어져 있고 요일별로 수거하는 재활용품이 달라 잠시 방심하면 꽤 많은 양을 쌓아놓고 지내게 된다. 11월 말에 혼사가 있어 집에 와서…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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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함덕 해변의 서우봉
제주도 1년 살기를 시작하고 반년이 지나간다. 주위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말했었다. 제주도는 마음속에 두고 있는 10년 동안의 국내여행 계획 중 첫 번째 여행지다. 무엇을 얻고자 제주도 1년 여행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벌써 많이 얻었다.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 7월에 왔을 때는…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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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또 다른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
퇴직 후의 제주도 생활은 느리다. 오늘은 어느 숲길을 걷고 내일은 어느 오름을 가보고 하는 정도의 대략적인 생활 계획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아침 일찍부터 눈 비비고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고 바쁘게 집을 나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계획했던 오름을 오르고 숲길을 걷다가도 처음 보는 풀이나 꽃을 만나…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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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오름의 황제 거문오름 (2)
숲길을 걷다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국화를 만났다. 문득 국화차를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재배하지 않는 이상 육지에서는 어디에 가도 국화차를 만들만한 들국화꽃 만나기가 쉽지 않다. 깊은 산 속이 아니면 대부분 농약이 걱정되어 선뜻 손이 나가지 못한다.이 길을 한 시간 가까이 걸었는데…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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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오름의 황제 거문오름 (1)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불편을 느꼈던 부분이 대중교통이었다. 이는 제주의 교통 체계가 불편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내 탓이었다. 숲길과 오름을 걸을 때는 자동차를 가지고 가면 대부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니 아무 불편 없었다. 그러나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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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신선이 산다는 영주산 瀛州山
아직 제주의 과일값에는 충분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식사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과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민감하다. 전반적으로 과일 가격이 육지보다는 비싸다고 하며 아내는 구입을 망설이곤 한다. 그래도 제주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하는 과일 한두 가지는 늘 장바구니에 포함시키는 편이다.날…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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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우도
제주도 생활 다섯 달째에 접어들었다. 1년 일정으로 오면서 머물 집을 정한 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전입신고를 했다. 제주도엔 자동차 소유자의 차고지증명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제도이기도 하고 생경한 제도이기도 해서 가볍게 생각했다가 화들짝 놀랐던…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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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성읍 민속마을
45년 전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만나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온 한 친구 부부가 제주에 와 함께 3일을 머물고 갔다. 그는 내가 평생 닮고 싶어 한 여섯 친구 중의 하나다. 그 여섯 친구들은 하나같이 필요할 때는 확신에 찬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다. 늘 걱정이 많고 결정은 빠르지 못한 나는 지금까지그들 뒤를…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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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도심의 밀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함덕을 걸었다. 함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가에 오래 되어 보이는 단층집이 있었다. 해변에서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랫동안 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집인 듯했다. 오며 가며 보아도 사람이 사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어느 날부터 한동안 조용히 내…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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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새별오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구체적 준비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제주도 1년 살기’를 칠월 초에 덜컥 시작한지 석 달째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아내와 말 그대로 24시간 곁에 붙어 지냈다. 집에 있던 밖에 나가든 늘 둘이 함께 나간다. 어디를 가든 걸어가기는 멀고 버스를 타기는 애매한 경우가 대부분…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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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숲속의 신작로 사려니숲길
제주에서 1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제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끔 음식에 관해 문의를 한다. ‘어느 식당의 어떤 음식이 맛있느냐’가 핵심인데 매번 도움 되는 답을 주지는 못한다.제주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철음식이 있다면 흑돼지삼겹살과 고기국…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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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숨비소리길
여행 일정이 짧든 길든 먹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1년 여행’은 3박4일이나 1주일 또는 보름 일정의 여행과는 달라서 늘 무엇인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제주에 올 때 ‘아침은 집에서 가볍게, 점심은 걷다가 현지에서, 저녁 역시 가능한 밖에서 먹기…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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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_…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제주에 와서는 무엇에든 조급하지 않고 싫은 일은 억지로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니 햇볕이 너무 강한 날이나 빗방울이 듣는 날에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논다. 가끔 한라산 능선을 바라보고 반대편의 바다를 바라보며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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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서귀포자연휴양림
9월에만 두 번째 태풍을 겪었다. 이제야 제주에 부는 바람의 위력이 보인다.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아침 뉴스를 듣고 나서 바람과 함께 퍼붓기 시작한 비는 하루 종일 잠시도 쉬지 않았다. 이중창을 굳게 닫았는데도 밤새 바람 지나가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아침이 되어 내다보니 멀리 함덕 해변의 파도가…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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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산굼부리
새벽부터 부지런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추석 쇠러 집에 가는 길이다. 버스 정류장엔 아무도 없다. 아직 제주공항 가는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꽤 남아 있다. 정류장 의자에 앉아 바라보니 한라산 봉우리 끝이 깨끗하게 보인다. 여름이 지나도록 아침에 이렇듯 깨끗하게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노인 한 분이…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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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세화민속오일장 그리고 백약이오름
제주에 여행 중이라 하지만 1년 동안 완전히 집을 떠나 있을 수는 없다. 애초부터 집안에 중요한 대소사가 있을 때는 잠시 집으로 돌아가 열흘 정도는 머물 생각이었다. 추석 명절 쇠러가기 전에 보낼 선물은 제주의 오일장에서 구입했다. 제주엔 아직 오일장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데, 민속오일장이란 이름으로… -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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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용눈이오름
풋귤청을 만들었다. 제주에서의 새로운 생활경험이다. 풋귤은 2016년부터 유통이 허용되었으니 아마도 그 이전에는 이곳 주민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풋귤청을 만들었을 것이다. 농사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따 낼 수밖에 없는 덜 익은 과일이지만 그 한 알 한 알이 아깝고 소중했을 터이니 그냥 버리지는 않았…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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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 천년의 숲 비자림
제주에 와 함덕에서 생활한 지 두 달이 지나간다. 그 동안 한라산 동쪽의 중산간지역과 해안 지역을 걸었다. 자연휴양림, 오름, 해안 길을 걷다 보면 한 끼 정도는 현지의 식당에서 외식을 하게 마련이다. 처음엔 식당에 들어설 때마다 잠시 당황스러워 ‘그냥 나가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손님으로 들… -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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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오름들
제주도에서의 1년 여행을 시작하면서 거처를 함덕으로 정했는데 지내보니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이곳은 거의 평생을 도시에서 생활해온 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지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우선 가까운 곳에 장을 볼 수 있는 꽤 큰 마트가 3곳이나 있어 생활용품…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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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같아 보여도 같지 않은 제주도 숲길
제주에서 올레길을 빼고는 걷기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걷기 위해 제주에 와 한 달째가 지나가지만 나는 아직 올레길 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 여름 뙤약볕을 이기며 한 번에 20여 킬로미터를 걸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함덕에서 조천까지 해안길을 걸은 후 발걸음을 중산간 지대의 휴양림으로 돌렸다. 더… -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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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해변과 숲과 오름의 길을 찾아 걷기 시작하다
7월은 제주도 생활하기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니다. 맑은 날은 쏟아지는 강렬한 햇빛을 머리에 이고 걷기가 매우 힘들다. 해변에선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어 조금 수월할 듯 느껴지지만 빠르게 지친다. 숲에 들어가면 그늘 속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이 상쾌해 해변보다 더 편안할 듯하지만 강원도 어느 산…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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