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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우도
제주도 생활 다섯 달째에 접어들었다. 1년 일정으로 오면서 머물 집을 정한 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전입신고를 했다. 제주도엔 자동차 소유자의 차고지증명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제도이기도 하고 생경한 제도이기도 해서 가볍게 생각했다가 화들짝 놀랐던…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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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성읍 민속마을
45년 전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만나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온 한 친구 부부가 제주에 와 함께 3일을 머물고 갔다. 그는 내가 평생 닮고 싶어 한 여섯 친구 중의 하나다. 그 여섯 친구들은 하나같이 필요할 때는 확신에 찬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다. 늘 걱정이 많고 결정은 빠르지 못한 나는 지금까지그들 뒤를…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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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도심의 밀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함덕을 걸었다. 함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가에 오래 되어 보이는 단층집이 있었다. 해변에서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랫동안 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집인 듯했다. 오며 가며 보아도 사람이 사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어느 날부터 한동안 조용히 내…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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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새별오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구체적 준비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제주도 1년 살기’를 칠월 초에 덜컥 시작한지 석 달째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아내와 말 그대로 24시간 곁에 붙어 지냈다. 집에 있던 밖에 나가든 늘 둘이 함께 나간다. 어디를 가든 걸어가기는 멀고 버스를 타기는 애매한 경우가 대부분…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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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숲속의 신작로 사려니숲길
제주에서 1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제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끔 음식에 관해 문의를 한다. ‘어느 식당의 어떤 음식이 맛있느냐’가 핵심인데 매번 도움 되는 답을 주지는 못한다.제주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철음식이 있다면 흑돼지삼겹살과 고기국…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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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숨비소리길
여행 일정이 짧든 길든 먹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1년 여행’은 3박4일이나 1주일 또는 보름 일정의 여행과는 달라서 늘 무엇인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제주에 올 때 ‘아침은 집에서 가볍게, 점심은 걷다가 현지에서, 저녁 역시 가능한 밖에서 먹기…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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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_…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제주에 와서는 무엇에든 조급하지 않고 싫은 일은 억지로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니 햇볕이 너무 강한 날이나 빗방울이 듣는 날에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논다. 가끔 한라산 능선을 바라보고 반대편의 바다를 바라보며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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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서귀포자연휴양림
9월에만 두 번째 태풍을 겪었다. 이제야 제주에 부는 바람의 위력이 보인다.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아침 뉴스를 듣고 나서 바람과 함께 퍼붓기 시작한 비는 하루 종일 잠시도 쉬지 않았다. 이중창을 굳게 닫았는데도 밤새 바람 지나가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아침이 되어 내다보니 멀리 함덕 해변의 파도가…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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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산굼부리
새벽부터 부지런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추석 쇠러 집에 가는 길이다. 버스 정류장엔 아무도 없다. 아직 제주공항 가는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꽤 남아 있다. 정류장 의자에 앉아 바라보니 한라산 봉우리 끝이 깨끗하게 보인다. 여름이 지나도록 아침에 이렇듯 깨끗하게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노인 한 분이…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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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세화민속오일장 그리고 백약이오름
제주에 여행 중이라 하지만 1년 동안 완전히 집을 떠나 있을 수는 없다. 애초부터 집안에 중요한 대소사가 있을 때는 잠시 집으로 돌아가 열흘 정도는 머물 생각이었다. 추석 명절 쇠러가기 전에 보낼 선물은 제주의 오일장에서 구입했다. 제주엔 아직 오일장이 여러 곳에서 열리는데, 민속오일장이란 이름으로… -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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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용눈이오름
풋귤청을 만들었다. 제주에서의 새로운 생활경험이다. 풋귤은 2016년부터 유통이 허용되었으니 아마도 그 이전에는 이곳 주민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풋귤청을 만들었을 것이다. 농사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따 낼 수밖에 없는 덜 익은 과일이지만 그 한 알 한 알이 아깝고 소중했을 터이니 그냥 버리지는 않았…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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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 천년의 숲 비자림
제주에 와 함덕에서 생활한 지 두 달이 지나간다. 그 동안 한라산 동쪽의 중산간지역과 해안 지역을 걸었다. 자연휴양림, 오름, 해안 길을 걷다 보면 한 끼 정도는 현지의 식당에서 외식을 하게 마련이다. 처음엔 식당에 들어설 때마다 잠시 당황스러워 ‘그냥 나가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손님으로 들… -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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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오름들
제주도에서의 1년 여행을 시작하면서 거처를 함덕으로 정했는데 지내보니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이곳은 거의 평생을 도시에서 생활해온 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지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우선 가까운 곳에 장을 볼 수 있는 꽤 큰 마트가 3곳이나 있어 생활용품…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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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같아 보여도 같지 않은 제주도 숲길
제주에서 올레길을 빼고는 걷기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걷기 위해 제주에 와 한 달째가 지나가지만 나는 아직 올레길 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 여름 뙤약볕을 이기며 한 번에 20여 킬로미터를 걸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함덕에서 조천까지 해안길을 걸은 후 발걸음을 중산간 지대의 휴양림으로 돌렸다. 더… -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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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해변과 숲과 오름의 길을 찾아 걷기 시작하다
7월은 제주도 생활하기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니다. 맑은 날은 쏟아지는 강렬한 햇빛을 머리에 이고 걷기가 매우 힘들다. 해변에선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어 조금 수월할 듯 느껴지지만 빠르게 지친다. 숲에 들어가면 그늘 속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이 상쾌해 해변보다 더 편안할 듯하지만 강원도 어느 산…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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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낯설지만 익숙해져야 할 나무와 숲 그리고 물과 바…
제주도는 낯설었다. 거실에서 수평선이 보이고 집 뒤로는 저 멀리 한라산 백록담을 향한 오름들과 그 아래 모여 있는 빨간 지붕의 집이 보였다. 살면서 이렇게 먼 곳까지 바라본 적이 있던가. 집으로 들어오는 좁은 길 양쪽에 검은 돌로 거칠게 쌓아 둔 얕은 담과 그 담을 지나 집 가까이에 오면 오른쪽에 울창하게… -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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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낯선 풍경이 일상이 되다
정년퇴직이 2년에서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나는 여전히 퇴직 후 구체적인 계획 없이 두 가지 원칙만 세웠다.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이 어디든 서울을 떠나서 살기로 했다.일을 하지 않으면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막연했다. 서예와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뿐이었다. 몇 년 전부… -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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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 …40년 일하고 무작정 온 여행
개띠 해인 58년 태어난 이들은 대부분 평생 바빴다. 나도 그랬다. 부모님들은 희생했고 개띠들은 열심히 일해 보다 윤택한 삶을 얻었다. 그렇게 58년 개띠 세대는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기대지 않는 첫 세대가 되었다. 평생 일만했던 대부분의 58년 개띠들이 몇 년 전부터 직장에서 물러나…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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