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복고 바람’…추억의 인물부터 오락실 게임까지

기사승인 2009-03-10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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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복고 바람’…추억의 인물부터 오락실 게임까지

[쿠키 경제] 게임시장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추억의 인물이 게임에 나오고 과거 오락실에서 구경할 수 있던 게임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했던 밴드’였던 비틀즈는 게임을 통해 21세기에 재결성된다. MTV게임스는 애플사 등과 함께 비틀즈 음악이 사용된 최초의 비디오게임 ‘더 비틀즈:록밴드’를 9월 9일 출시할 예정이다. 록밴드 시리즈는 기타, 드럼 등을 연주할 수 있는 게임. 게이머는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며 존 레논, 폴 메카트니 등 멤버들의 연주를 그대로 재연할 수 있다.

THQ코리아는 프로레슬링 게임 ‘WWE 레전드 오브 레슬매니아’를 출시했다. 이 게임엔 헐크 호건, 앙드레 자이언트 등 1980년대 인기있던 프로레슬러들이 대거 등장, AFKN을 틀어놓고 레슬러들의 화려한 동작을 따라하던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체험판이 공개됐으며 조만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오락실 키즈’의 추억을 겨냥한 게임도 새롭게 발매됐다.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반 오락실을 점령했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비디오게임으로 출시됐다. 오는 14일엔 개발회사인 캡콤 코리아 주최로 국내 최고수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게임업계가 복고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은 것은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대 이상 계층을 게임기 앞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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