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공효진 신민아, 한 작품서 다른 매력 대결

기사승인 2009-03-23 11:14:10
- + 인쇄
톱배우 공효진 신민아, 한 작품서 다른 매력 대결

[쿠키 영화] 톱여배우 공효진 신민아가 영화상에서 친자매가 됐다.
이들은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 제작 디엔에이 프로덕션)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여주인공으로 출연, 매력 대결을 뽐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연령대의 두 여배우를 함께 캐스팅해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다른 ‘친자매’를 연기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삶을 돌아볼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해 ‘미쓰 홍당무’, ‘다찌마와 리’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공효진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로 분한다.

‘키친’, ‘고고 70’에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 신민아는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명석하고 예민한 커리어 우먼 명은 역으로 대학 입학후 부터 집에 발길을 끊은 약간의 까칠한 캐릭터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명주와 명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났지만 두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와, 감춰져야 했던 놀라운 가족사였다.

까칠한 신경전, 은근한 배려, 몸을 던지는 격투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의 상황들은 대한민국의 자매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떡이게 할 정도로 생생하다.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공효진, 신민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 또 하나의 역작이다. 4월 23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