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MB 욕설은 하지 마세요” 네티즌에 당부

기사승인 2009-02-23 1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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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MB 욕설은 하지 마세요” 네티즌에 당부

[쿠키 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9시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유이지만 아무런 사실도 논리도 없는 모욕적인 욕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이 이 사이트에서는 특히 적절하지 않다. 따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를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홈페이지에 를 통해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글을 올리겠다”며 “본시 재주가 모자라는 데다가 허리가 좀 좋지 않아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읽는 것도 속도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13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 대한 해명 이후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무슨 큰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냥 인생을 정리하면서 자라나는 사람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