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민주당대표 “제주도를 사버리자” 망언

기사승인 2009-03-12 1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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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엔고 현상을 이용해 제주도를 사버리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대표는 지난달 일본 노조 단체인 렌고의 사사모리 기요시 전 회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사실은 사사모리 전 회장이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오자와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사사모리 전 회장은 지난달 오자와 대표가 자신에게 “나가사키현의 대마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대마도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의) 원 경제에 팔리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자와 대표가 “지금은 엔고니까 제주도를 사 버리자.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라고 답했다는 게 사사모리 전 회장의 설명이다.

오자와 대표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그가 차기 유력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한·일 간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지적받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