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월드컵 4강 간다”…오카다 감독 발언에 전세계 축구팬 ‘비아냥’

기사승인 2009-02-09 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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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4강 간다”…오카다 감독 발언에 전세계 축구팬 ‘비아냥’


[쿠키 스포츠] “일본 축구가 월드컵 4강을 목표로 한다고?”

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54·사진)의 자신감 넘치는 ‘월드컵 4강’ 발언이 전세계 축구팬들의 비웃음 거리로 전락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최근 ‘일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오카다가 감독의 목표와 의지를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진지하게 목표로 삼고있다. 사람들은 비웃을 지 모르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최근 2011 아시안컵 예선에서 바레인에 0-1로 패하는 등 극심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어 자국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골닷컴에서 이 기사를 접한 일본 축구팬들은 “꿈이 기대보다 큰 법이다. 차라리 우승하겠다고 말하라(ta**)”거나 “일본에는 절대 어려운 일이다. 16강에라도 오른다면 만족한다(ajapa****)”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축구팬(MarioKusa****)은 오카다 감독에게 자국의 유명 축구 만화 ‘캡틴 츠바사’의 라인업을 세우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과 함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호주와 전통의 라이벌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와 독일, 브라질, 미국,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 축구팬들도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될 호주의 축구팬들은 일본을 3-1로 이겼던 2006 독일월드컵의 예를 들며 오카다 감독의 ‘월드컵 4강’ 발언과 향후 최종예선의 판도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존 듀어든 골닷컴 아시아 편집장은 “일본은 (한·일월드컵을 제외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1무5패를 기록했고 그 중 3패는 오카다 감독의 성적이다”며 “일본은 라이벌 한국, 이란과 마찬가지로 최근 공격수의 부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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