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 국민 10명 중 3명 결핵감염, OECD국가 중 가장 심각

기사승인 2012-10-23 1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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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우리나라 국민 중 30%인 1500만명이 결핵균감염자로 추정돼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은 23일 대한결핵협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결핵균 감염자는 1500만명으로 추정되며 WHO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의 활동성 결핵 환자수는 약 7만2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결핵감염은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신고 결핵 신 환자수 발생추이는 인구 10만명 당 2008년 69.1명, 2009년 72.2명, 2010년 72.8명, 2011년에는 78.9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결핵사망률도 인구 10만명 당 4.7명(2011년, 통계청)으로 OECD 국가의 평균인 발생환자 17.7명, 사망환자 2.1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이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의 특성으로 결핵의 조기발견과 감시체계 강화, 철저한 치료 및 관리 등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결핵환자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결핵환자 발생 증가추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백신 개발 및 수급의 필요성이 있으며, 영유아기에 맞은 결핵 BCG 예방접종의 면역효과가 10대 후반에 없어져 20~30대 감염이 늘고 있고, 특히 다제내성 및 광범위 내성 결핵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커지면서 해당 결핵균 및 성인용 백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