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마저…” 지하철 소변남 고발사진 인터넷 물의

/ 기사승인 : 2013-03-23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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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의 명문대 점퍼를 입은 남성이 달리는 2호선 지하철 안에서 소변을 보는 고발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 속 남학생에게 ‘지하철 소변남’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인터넷을 타고 퍼진 사진은 일본의 혐한(嫌韓) 성향 블로그 등에도 올라 ‘한국 깎아내리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소변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한 젊은 남성이 2호선 지하철에서 문에 기댄 채 가장자리 좌석을 향해 소변을 보는 장면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청바지와 야구점퍼 차림의 남성은 만취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야구점퍼의 오른쪽 팔에 선명히 박혀 있는 마크와 지하철 내부 구조를 근거로 A 명문대생이 술에 취해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의 근처에는 승객들이 모두 자리를 비켜 있지만 남성의 등 뒤에는 승객들이 좌석에 앉아 무심하게 휴대전화 등을 보고 있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인터넷에는 “며칠 전에는 강원도 소재 대학생 수 십 명이 술에 취해 길거리를 막고 고성을 지르는 동영상이 나와 논란이 일더니, 이번에는 서울 명문대냐. 한국 젊은이들이 부끄럽다”거나 “명문대 입학했다고 부모님이 입학금 대줬겠지, 자식이 저러고 다니는 걸 알면 어떨까”, “고위층은 연일 성접대에 성추행 등으로 시끄럽고, 대학생들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소란이나 피우고… 한심하다. 한국”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인터넷에 오른 사진은 삽시간에 커뮤니티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급기야 사진은 일본의 커뮤니티에도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일부 혐한 성향 일본 네티즌들의 먹잇감이 됐다. 혐한 블로거들은 ‘한국 명문대생의 수준’이라거나 ‘성범죄 나라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라는 식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인터넷에 게시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