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에서 문대성 지적했는데…” 손석희, 논문 표절 의혹

/ 기사승인 : 2013-05-10 0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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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손석희(57) 성신여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변희재(39) 대표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9일 “손 교수의 美 미네소타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표절 의심 내용이 발견됐다”며 “2차 문헌의 출처표시까지 베끼는 ‘재인용 표절’ 의심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국내로 돌아온 뒤 방송노조연대파업의 자원 동원 전략을 다룬 ‘The Public Broadcaster Labor Union Movement in South Korea: Strategies of Resource Mobilization for the Movement in the 1999 Strike’를 2000년 5월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

센터는 손 교수가 1977년 파이어맨앤갬슨(Fireman and Gamson)의 논문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센터가 공개한 손 교수와 파이어맨앤갬슨의 논문에서 ‘올슨은 사람들이 선택적 동기에 의해 집단적으로 행동한다고 1965년 주장했다(Olson argues that people act collectively only when there are selective incentives for them to do so. 1965)’는 문장 등 일부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의 ‘논문 표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한 경우 표절로 간주된다. 센터는 “올해 초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통해 논문 입수를 시도했으나 손 교수의 동의 문제로 지연됐다”며 “최근 미네소타대 도서관으로부터 손 교수의 논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날 종편채널 JTBC의 보도부문 사장급 자리를 맡기 위해 성신여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3년간 진행한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시에 불거진 그의 논문 표절 의혹은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청렴한 지식인의 이미지를 가진 손 교수마저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면 한국 사회에는 슬픈 일이 될 것”이라며 경악했다. 손 교수가 지난해 8월 ‘시선집중’에서 문대성(37) 의원의 논문 표절을 지적한 점도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손 교수는 “한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여러 개인비리로 자격정지 경력을 가졌고 나머지 한 사람(문대성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윤리위원회 회부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신뢰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손 교수 측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개별 대응하지 않고 추후 JTBC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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