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이나 타갈 것이지”… 일베, 이번엔 세월호 실종자 가족 비하

기사승인 2014-04-18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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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이나 타갈 것이지”… 일베, 이번엔 세월호 실종자 가족 비하

[쿠키 사회] 반사회적 커뮤니티라는 논란이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글들이 다수 발견됐다.

18일 일베에는 ‘유가족이 욕먹어야 하는 이유’ ‘유족들 깽판치는 영상’ ‘유가족 선동 수준’ 등의 제목으로 글이 인기글 게시판에 올랐다. 해당 게시판에 게시물이 등록되려면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해당 게시글들엔 ‘저들은 큰소리밖에 칠 줄 모르나’라거나 ‘김치식 냄비근성에 치가 떨린다’ ‘천박한 게 정신병 수준’ ‘생존 가능성 없으니 그만 좀 우겨대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달린 댓글들은 더 심각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정부 불신하고 선동하는 수준 보니 홍어들이네” “발광하는 모습 보니 동정심도 들지 않는다” “다 죽었을 게 뻔한데 보험금이나 타갈 것이지” “미개한 것들 위해 희생할 필요 없다” 등의 댓글을 거리낌 없이 달았다. 다른 회원들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자제를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지금도 일베 회원들은 최악의 참사에 휘말린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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