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교, 동성 부부 자녀에 세례·축복 금지

기사승인 2015-11-07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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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팀] 기독교의 회복을 천명하고 미국에서 탄생한 모르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동성 부부를 배교자로 규정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세례와 축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르몬교 교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새 교회 지침서를 지역 교계 지도자에게 전날 보냈다.

'모르몬교의 성지'인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교단의 대변인 에릭 호킨스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연구해 개정 안내서를 펴냈다"면서 "새 안내서는 지난 3일 선거에서 솔트레이크시티의 첫 동성애자 시장으로 당선된 재키 비스컵스키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존중하고 성 소수자의 권리도 잘 알지만, 모르몬교는 교인 간 동성 결혼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새 지침서를 보면, 모르몬교는 동성 부부의 자녀에게 축복을 비롯해 선교사가 될 교육 기회, 세례도 교단 지도부의 승낙 없이 주지 않기로 했다.

대신 동성 부부의 자녀가 18세 이상이 돼 집을 떠나서 살고, 동성 커플의 동거 또는 동성 결혼을 부인하면 축복과 세례를 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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