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세월호 관련 비정상적 여론몰이 포착…조직적으로 이뤄져”

이소연 / 기사승인 : 2016-07-27 1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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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그룹이 SNS에서 조직적으로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언론보도의 공정성·적정성 및 정보통신망 게시물 등에 의한 피해자 명예훼손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토론회’에서 “외부 전문가에게 트위터 등 SNS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을 올리고 리트윗(RT)을 하는 특정 그룹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석을 진행한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소장은 “지난 2014년 4월16일부터 2015년 4월21일까지의 트위터상 ‘세월호’와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10회 이상 RT을 한 유저끼리의 관계도를 그려보니 한 사람을 중심으로 트윗이 이뤄지는 비정상적인 패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윗은 유저끼리 서로 교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 계정에서 올린 글을 중심으로 동시에 71개 계정이 RT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이는 99개 계정 중 데이터 유실로 빠진 3개를 제외하면 96개 계정이 100% ‘트윗덱’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트윗을 작성했다”며 “트윗덱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계정을 사용해 글을 쓰거나, 시간 예약을 걸어 글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보수단체 회원 김모씨가 참석해 “어떠한 근거로 산출한 것이냐”며 “특조위에서 세금으로 작성한 보고서가 문제가 있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6일 김씨가 속한 보수단체 간부는 SNS에서 세월호 참사에 부정적인 글을 유포시킨 것을 시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