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2019년 등재 목표

강종효 / 기사승인 : 2016-12-02 1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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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거제=강종효 기자] 거제시가 포로수용소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30일 거제시 공공청사에서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 및 문화유산 등재 타당성 최종 보고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권민호 거제시장, 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정근식 서울대 교수, 전갑생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연구원,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 연구소 연구교수, 정호기 한국현대 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는 포로수용소 관련 국내 18개 기관 5000여건, 국외 17개국 34개 기관 200만여 건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기록 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고, 전갑생 연구원은 기록물등재와 더불어 통영, 제주, 인천 등 곳곳에 있는 잔존유적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 가능성을 피력했다.

강성현 교수와 정호기 연구위원은 포로수용소 아카이브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타당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기록물 보관 센터 역할을 할 아카이브 건립과 기록유산 등재 로드맵을 제시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토론회는 전기풍 시의원과 안종철 전 5·18광주 민주화 세계기록유산 추진위원회 단장이 맡았다.

전기풍 의원은 “시와 의회, 시민이 합심해 포로수용소 기록유산과 잔존 유적을 ‘평화의 상징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종철 전 단장은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등재전략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2018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미지정 잔존유적지 문화재 지정신청, 국내 외 기관들과 MOU체결, 아카이브 건립 등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거제시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협의회와 시민 참여연대를 구성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2019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경기가 침체된 거제에 포로수용소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업을 통해 거제시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꼭 등재가 이뤄져 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