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청문회] 조한규 “청와대, 양승태 대법원장·부장판사급 사찰했다”

기사승인 2016-12-15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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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청문회] 조한규 “청와대, 양승태 대법원장·부장판사급 사찰했다”[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며 “삼권 분립이 붕괴된 것이자 국헌문란”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당시 최성준 춘천지방법원장에 대한 사찰 문건도 2건 존재한다”며 “(최 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과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사장은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모든 간부를 사찰한 명백한 증거”라며 “필요시 이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조 전 사장이 가진 증거를 특별검사에 넘길 뿐 아니라 명백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국조특위 차원의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4년 12월 세계일보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남편인 정윤회씨의 ‘비선 실세’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5년 2월 조 전 사장은 세계일보 사장 직위에서 해임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 전 사장은 자신의 해임에 대해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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