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마지막 여론조사' 문 36.1%·안 22.3%·홍 16.9%

기사승인 2017-05-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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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마지막 여론조사' 문 36.1%·안 22.3%·홍 16.9%-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문 36.1%, 안 22.3%, 홍 16.9%

-60세 이상 92.2% "반드시 투표한다"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6.1%의 지지를 얻으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3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다음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6.1%가 문 후보를 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2.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6.9%, 심상정 정의당 후보 8.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6% 순이다. 없음은 4.7%, 기타·잘 모름은 7.8%다. 

문 후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44.2%, 경기·인천 39.3%, 서울 37.7%, 대전·세종·충청 36.7%, 부산·울산·경남 34.7%다. 다만 대구·경북 22.4%, 강원·제주 21.8%를 얻어 각각 25.9%, 25.4%를 기록한 홍 후보에게 뒤졌다. 반면 홍 후보는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광주·전라에서 표를 얻지 못해 극심한 지역 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40.3%), 30대(48.9%), 40대(48.9%)가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문 후보는 50대에서도 29.2%의 지지로 선두에 올랐지만, 26.4%를 얻은 안 후보와는 근소한 차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38%를 얻어 안 후보(26.2%)와 문 후보(18.5%)를 쉽게 따돌렸다.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이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8.5%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2.1%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가장 견고했다. 자유한국당 81.3%, 더불어민주당 73.6%, 정의당 65.1%, 국민의당 60.4%, 바른정당 59.9%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지 철회 가능성이 가장 큰 정당은 국민의당으로 33.7%가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의당 31.4%, 바른정당 30%, 더불어민주당 23.3%, 자유한국당 15.6% 순이다.

"내일이 대통령선거 투표일이라면 투표에 참여할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88.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가급적 투표하겠다' 8%, '투표하지 않겠다' 1.3%다. 

투표 의향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으로 91.5%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89.4%, 경기·인천 88%, 부산·울산·경남 87.9%, 대구·경북 83.8%, 강원·제주 83.2%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은 투표 불참 응답이 전무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보였다. 이들 92.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5%, 국민의당 14.8%, 자유한국당 12.4%, 정의당 8.5%, 바른정당 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부터 2일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유선전화37%+휴대전화6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5명(총 통화시도 3088명, 응답률 33.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min@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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