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5세 이상 인구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

기사승인 2017-09-03 2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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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의 일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5만3천820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전체의 14.02%인 725만7천288명을 기록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광역 시·도별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곳은 전남(21.4%)이 유일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20% 미만인 지역은 제주(14.1%), 경남(14.7%), 전북(18.8%), 경북(18.8%) 등을 포함한 8곳이다.

7% 이상∼14% 미만인 지역은 세종(9.7%), 울산(9.8%), 경기(11.3%), 광주(12.2%), 서울(13.6%), 대구(13.8%) 등 8곳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미만인 광역 시·도는 없었다.

범위를 시·군·구로 좁혀 보면 전남 고흥(38.1%), 경북 의성(37.7%)·군위(36.6%), 경남 합천(36.4%) 등 93곳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이었다.

14% 이상∼20% 미만인 지역은 59곳, 7% 이상∼14% 미만인 곳은 73곳, 7% 미만은 울산 북구(6.9%) 단 한 곳뿐이었다.

올 8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한 달 전보다 8872명(0.02%)이 늘었다. 주민등록 인구 중 거주자는 5125만7149명(99.04%), 거주 불명자는 44만2464명(0.86%), 재외국민은 5만4207명(0.1%)이었다.

주민등록 세대 수는 2151만4559세대로, 7월 말보다 3만2340세대가 증가했다. 가구당 인구는 2.41명이었다. 한 달 전보다 인구가 늘어난 광역 시·도는 경기 등 8개, 줄어든 곳은 서울을 포함한 9개 시도로 집계됐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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