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모든 것 만날 수 있는 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기사승인 2017-12-20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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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로에 국내 최초로 기생충박물관 개관신을 열고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울대학교 홍성태 교수, 최민호 교수, 질병관리본부 성원근 감염병분석센터장 등 20여명의 기생충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과거 영상 상영, 기생충박물관 경과보고와 건협 채종일 회장의 기념사 및 엄기선 기생충관리전문위원장(충북대 의학과 교수)의 축사, 테이프 커팅,기생충박물관 라운딩이 이어졌다.   

기생충박물관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제5군 감염병(기생충병)의 조사·연구 및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법정기관으로서 정체성 구축과 근거중심의 진단·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연면적 674.8㎡(204.12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Amazing Panorama(놀랍고 아름다운 기생충의 진짜 모습)’ 주제의 제1전시실인 국내관(1층)과 제2전시실인 국제관(2층)으로 구성됐다.

기생충 모든 것 만날 수 있는 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국내관은 도입·진보·진실·진단존(Zone)으로 이뤄졌다. 기생충의 개념과 분류, 고문서에 등장하는 기생충, 미라가 들려주는 기생충 이야기, 한국 기생충관리의 역사, 경제성장과 기생충 감염류 변화, 기생충의 이모저모,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인체의 장기별 기생충 소개, 연가시 등 재미있는 기생충 이야기, 1970년대 학교에서의 집단투약을 재현한 디오라마 등을 만날 수 있다.

국제관은 진로·진취·진가존(Zone)으로 구성돼 관람랙을 맞이한다. 기생충연구 발자취, 세계보건기구(WHO) 중점 관리 지역의 기생충 정보를 지도로 연출한 세계 주요 기생충, 건강관리협회 NGO 사업 재조명,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는 기생충 연구의 미래비전, 한국 학자들이 세계최초로 발견한 기생충, 기생충 게임 등 체험코너가 마련됐다.

채종일 회장은 “국내 유일의 기생충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국내외 기생충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해 기생충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늘 개관 후 내년 2월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재정비 하고 내년 3월에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손쉽게 기생충을 알리고 질병예방 및 보건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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