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화산 분화…일본·과테말라 강진 이어 심상찮은 ‘불의 고리’

이소연 / 기사승인 : 2018-06-29 1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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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강진과 화산 분화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 아궁화산은 27일(현지시간) 오후 10시21분 분화했다. 연기와 화산재가 상공 2000m까지 솟아올랐다. 분화구 내에서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 빛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궁화산 분화의 여파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일시 폐쇄됐다. 화산재가 확산하면서 인근 동 자바 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 공항도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963년 대규모 폭발 후 활동이 없었던 아궁화산은 지난해 9월 분화를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 아궁화산의 화산재로 항공 교통이 마비돼 10만명이 넘는 여행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궁화산의 재분화와 관련, 환태평양 조산대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을 내놨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에서 강진과 화산폭발 등이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전 7시58분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일어났다. 강진의 여파로 5명이 숨졌다. 11만 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고, 17만 가구가 정전됐다. 

같은 날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에스쿠인틀라 인근에서도 규모 5.6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110명이 사망하고 197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일에는 미국 하와이의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했다. 약 50일간 흘러나온 용암의 양이 2억50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수십 곳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은 지난 2월부터 지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2월26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에서도 규모 5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환태평양 조산대와 인접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인다. 국내에서도 28일 두 차례 약한 지진이 관측됐다. 이날 오후 6시43분 강원 철원군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일어났다.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3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북북서쪽 50㎞ 해상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