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 4번째 주, 각종 e스포츠 볼거리 ‘풍성’

7月 4번째 주, 각종 e스포츠 볼거리 ‘풍성’

기사승인 2018-07-24 1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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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번째 주에는 평균 기온 못잖게 e스포츠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 인기 e스포츠 종목에서 ‘빅매치’가 연이어 열린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상위권 서열 정리 시작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오늘(24일)과 26일은 1위부터 공동 3위까지에 이름을 올린 상위권 네 팀이 서로 상대를 맞바꿔가며 붙는다.

먼저 24일은 선두 그리핀(9승3패 세트득실 +10)과 공동 3위 킹존 드래곤X(8승4패 +7)가 1경기를 장식한다. 2경기는 공동 3위 kt 롤스터(8승4패 +7)와 단독 2위 젠지(9승3패 +8)가 꾸민다. 26일엔 kt와 킹존이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그리핀과 젠지가 그다음 경기에서 맞붙는다.

문자 그대로 데스 매치다. 현재 네 팀과 중위권 팀의 승수 차이는 크지 않다. 5위 아프리카 프릭스(7승6패 +5)와 6위 한화생명(6승6패 +2)가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제아무리 상위 4걸이라 해도 이번 주 2패를 누적할 시 순위가 대폭 추락할 확률이 높다.

한편 25일엔 중위권과 하위권에 포진해있는 나머지 6개 팀이 경기에 나선다. 10위 bbq 올리버스(2승10패 -15)와 7위 SK텔레콤 T1(5승7패 -3), 6위 한화생명과 9위 진에어 그린윙스(3승9패 -11), 5위 아프리카와 8위 MVP(4승9패 -10)이 맞붙는다.

▶ 오버워치 리그, 대망의 첫 시즌 그랜드 파이널 열린다

오버워치 리그는 대망의 첫 시즌 그랜드 파이널 경기를 치른다. 오는 28일(한국시간)과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 무대에선 런던 스핏파이어와 필라델피아 퓨전이 대결한다. 대회 총상금은 140만 달러(약 16억 원)에 달한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런던 스핏파이어는 지난 2월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에서 타이틀 매치 우승을 차지한 저력 있는 팀이다. 준준결승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준결승에서 LA 발리언트를 차례대로 꺾고 뉴욕행 티켓을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준준결승에서 보스턴 업라이징을, 준결승에서 뉴욕 엑셀시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시즌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른 한국인 선수 ‘카르페’ 이재혁 등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7月 4번째 주, 각종 e스포츠 볼거리 ‘풍성’

▶ 배틀그라운드,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만큼 꼭 우승할 것”

배틀그라운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첫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예선전을 통과한 2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시즌1 우승 팀인 젠지 블랙과 3개 프로투어 준우승을 차지한 젠지 골드가 대표로 나선다.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로 명명된 이번 대회는 1인칭 시점(FPP) 대회와 3인칭 시점(TPP) 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25일과 26일 TPP 대회를 먼저 진행하고, 28일과 29일 FPP 대회가 치른다. 각 대회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한다.

‘1인칭 슈터(FPS) 게임 불모지’로 불려왔던 한국이다. 때문에 한국 대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젠지 블랙 주장 ‘윤루트’ 윤현우는 “형제 팀과 배틀그라운드 첫 국제대회를 나가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젠지 골드 주장 ‘에스카’ 김인재는 “세계에서 제일 큰 배틀그라운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대되고 또 영광이다”라며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만큼 꼭 우승해서 한국이 강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택뱅리쌍’ 2인 출격

스타크래프트에선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 중 2인이 얼굴을 비춘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1이 개막 후 2번째 주를 맞이한다. C조 경기가 펼쳐지는 26일에는 김윤중(프로토스)과 김민철(저그)이 서전을 장식한다. 이제동(저그)과 이재호(테란)이 그 뒤를 이어 2번째 경기에 나선다.

27일에는 D조 경기가 열린다. 박성균(테란)과 이경민(프로토스)이 1경기에서 맞붙는다. 2경기로는 송병구와 도재욱의 ‘프프전’이 예정돼있다. KSL 시즌1 16강은 참가 선수의 절반인 8명이 프로토스일 만큼 프로토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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