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이춘택병원, 우즈벡 의사들에게 로봇 인공관절 수술법 전수

기사승인 2019-10-16 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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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진 대상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연수 진행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앞줄 오른쪽)이원내 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에게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춘택병원 제공

쿠지예프 골립(Kuziev Golib), 마마트쿨로프 오이벡(Mamatkulov Oybek), 라흐모노프 딜숏(Rakhmonov Dilshod) 등 우즈베키스탄 의사 3명이 14일 경기도 수원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을 찾아왔다. 이춘택병원이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운영 중인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최첨단 로봇인공관절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번 연수는 쿠지예프 골립 씨 등이 17~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3차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할 때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연수를 바랐고, 병원 측이 기꺼이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연수팀은 14일부터 학술대회 개최 전 날인 16일까지 2박3일간 이춘택병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17년 임상 노하우가 집약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수술실에서 로봇 팔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수하고 있다. 이춘택병원 제공

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세계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그만큼 많은 양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춘택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및 휜 다리 교정술과 관련한 논문 및 학술활동을 펼치며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정형외과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는 미국정형외과학회 2019 연례행사에 초청되어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쿠지예프 골립 씨는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기술력이 매우 놀랍고 병원장님의 수술 테크닉이 뛰어났다"며 "수술방 의료진이 기계처럼 정확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수술에 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택병원은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 의료한류 바람을 일으킨 공로로 지난 1월 경기국제의료협회로부터 '우수 해외 의료인 연수기관 부문 표창' 상을, 2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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