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 김영미 외래간호과장, 낙상방지장치 특허 획득

입력 2019-12-20 17:37:40
- + 인쇄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근무중인 김영미 외래간호과장이 입원환자가 침대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낙상방지대' 특허를 획득했다.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낙상환자 10명 중 1명은 대퇴부 골절이나 머리손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되며 경우에 따라서 사망에 이르는 등 노년층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입원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에는 몸이 불편한 환자가 침대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낙상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특히 수면내시경 등 각종 시술을 위해 진정상태에 있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그 위험이 배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 의료기관에서는 해당 환자들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관찰을 실시하거나 무의식 중 몸부림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억제대를 사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상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에 대한 간호사 등 병원구성원의 부담을 인지한 김 과장은 효율적으로 낙상을 방지하기 장치의 개발을 결심했다.

김 과장이 발명한 낙상방지대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설계돼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설치와 해체가 수월하고, 소재의 다양화도 가능하다.

또한 환자로부터 여유 공간을 두고 설치함으로써 낙상을 방지하고 기존에 환자를 직접적으로 구속하는데서 오는 압박감과 불안감을 해소했다.

억제대가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피부 병변을 유발하는 것 역시 최소화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움직여 낙상방지장치에 닿게 되면 즉시 소리신호를 발생시켜 환자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간병 부담을 완화했고 조기 관리가 가능케 했다.

김영미 과장은 "임상현장에서 환자나 간호사들이 겪는 불편함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작은 관심으로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경험자 및 암환자 가족 토크콘서트 개최

경상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강정훈)는 도내 시‧군‧구 보건소, 재가암 관련 담당자 및 암 경험자, 암 경험자 가족을 대상으로 19일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강당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암 파인 땡큐! 앤 유?'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암경험자 및 가족들에게 희망과 건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로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유함으로써 지지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는 암 경험자 가족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경상대학교병원] 김영미 외래간호과장, 낙상방지장치 특허 획득1부에서는 '멘토가 들려주는 암 극복 이야기'를 주제로 실제 위암 및 직장암을 이겨낸 박평오씨와 유방암을 극복한 전 삼성서울병원 이형란 간호사가 자신들만의 암 극복 노하우와 마음가짐을 공유함으로써 희망을 전했다.

2부에서는 '암을 이겨내는 든든한 지원군 이야기'라는 주제로 1년 이상 암경험자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강사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정훈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의 증가로 암 치료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전인적 케어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암생존자 뿐만 아니라 암 환자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병원 경남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난 2017년 7월 개소해 암생존자를 위한 개별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