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쇄, 고담고대, 꼰대대구’ 도 넘는 지역 비하 논란

/ 기사승인 : 2020-02-19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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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쿠키뉴스] 최재용.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대구를 봉쇄해야한다’는 국민청원과 ‘고담대구’가 등장하는 등 지역 비하로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우한처럼 대구에 대한 도시 봉쇄나 이동중지 명령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대구 지역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원인을 현재까지는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때 각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저희가 돕고 있다. 이번경우에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어 중수본이 직접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자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로 1위로 ‘대구 봉쇄’가 올랐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우한 코로나 전염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는 글이 확산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구를 비하하는 단어인 ‘고담 대구’와 ‘꼰대 대구’도 등장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1번째 환자가 감사를 거부한 3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됐다. 안죽는다 △개안타 안카나! △씨잘 때기 없는 소리 집어 치아라 등을 제시하며 “대구사람들은 이기적이고, 특유의 꼰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대구를 비하했다.

지역 비하 발언이 도를 넘자 이를 자제해 달라는 글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한 회원은 “인터넷에는 지금 풍토병처럼 대구를 혐오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이유만으로 대구를 혐오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