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도전장 내민 금융인들…윤창현·박영준·조성목 등

/ 기사승인 : 2020-03-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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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윤창현‧박영준‧조성목‧홍성표 등 금융권 인사 다수가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이들의 비례대표 후보 진입은 오는 16일 결정된다.

13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총 531명)을 보면 김철홍 전 주택은행노동조합 위원장,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광호 전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무이사, 이진수 삼성증권 기업금융본부 Director(이사), 조성목 전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홍성표 전 신용회복위원회 원장, 서정숙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 등이 포함됐다.

주요인사를 살펴보면 먼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제7대 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금융위의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태스크포스 위원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 수립에 참여해온 금융 전문가다. 

그는 MB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에 참여하고,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대표적 보수 논객이다. 특히 2008년에는 ‘뉴라이트 한국보고서’를 통해 “참여정부는 부자에 대한 편견,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정책으로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위험한 시도를 여러 차례 벌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영준 전 금감원 부원장의 비례대표 신청도 눈길을 끈다. 그는 중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1986년 고려증권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은 자본시장 전문가다. 

박 전 부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로 고려증권이 부도가 나면서 어슈어런스제네랄드프랑스(AGF) 부장, 외국인투자옴부즈만사무소 금융전문위원, 미국 스마트카드 프로세싱 최고운영책임자(COO),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법률고문 등을 거쳐 2008년 금감원 자본시장국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국제협력국장, 부원장보를 거쳐 2014년 부원장으로 선임됐으나, 같은해 진웅섭 전 금감원장이 취임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새누리당 시절부터 친보수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목 전 금감원 선임국장도 금융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1년 부실 저축은행 사태 당시 금감원 저축은행 검사국장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2015년에는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를 녹음한 이른바 '그놈 목소리'를 공개해 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현재는 금감원을 나와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표 전 신용회복위원회 원장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했다. 홍 전 원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서울보증보험 전무를 거쳐 SG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제3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미래한국당은 15일까지 비례대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16일 30~40명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철두철미하게 한국의 앞날, 미래를 내다보며 후보를 선발하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5세의 여성 은행원이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고졸 비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해 현재 하나은행 IT금융개발부 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나연씨다. 김씨는 청년을 대변해 차별과 취업, 근로 문제 등을 두고 국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