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미래통합당 전북도당 지역구 포기(?)...너도나도 미래한국당 비례공천 신청

입력 2020-03-13 1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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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미래통합당 전북도당 지역구 포기(?)...너도나도 미래한국당 비례공천 신청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미래통합당 전북도당이 4.15총선에서 지역구를 포기하는 모양새다. 

지역구 출마가 예상됐던 입지자들이 앞다퉈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통합당 전북도당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익산시 갑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 그리고 전주시 을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 정도다.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2명에 불과하다. 

반면 미래한국당 입당을 통해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는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김항술 전북도당 위원장, 전희재 전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부의장, 김용호 전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 신재봉 완주진안무주장수 당협위원장, 이근열 전 전북중앙신문 군산본부장 등 6명이 공천 신청했다. 

절반 이상이 비례대표를 저울질 하는 셈이다. 이들은 그동안 다져왔던 텃밭을 버리고 격전이 예상되는 비례대표에 출마마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래한국당 비례공천 후보자를 중앙당 지도부에서 결정한다는 것도 한몫 한것으로 보인다. 앞순위 번호만 받으면 국회 입성이 가능하기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비례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비례 신청자만 총 530여명(남자 363명, 여자 167명)에 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미래한국당 전북지역 비례공천은 정운천 현 의원 정도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며 "비례공천 앞 번호가 곧 당선을 의미하지만 경쟁자가 많은 만큼 배분받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shingy140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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