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미디어센터 대관 손실 45조원

기사승인 2020-04-09 14: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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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기간 전 세계 미디어센터로 사용될 도쿄 최대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의 막대한 대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전시회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쿄 빅 사이트를 1년간 사용하지 못하면 13만개 업체의 전체 매출 손실이 4조엔(약 44조6300억원)에 이르러 많은 기업이 도산할 우려가 나온다고 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하네다 공항 인근 오다이바에 조성된 도쿄 빅 사이트를 올림픽 기간 메인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로 사용할 참이다. 전시장을 각종 방송 장비를 갖춘 IBC로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도쿄조직위는 2019년 4월부터 개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일본전시회협회는 이때부터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모든 시설이 원 상태로 돌아오는 2021년 12월까지 계산해 32개월 동안 전시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용 기업의 손실액이 45조원대로 치솟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당분간 도쿄 빅 사이트를 대관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현재 IBC로 사용되는 공간과 똑같은 면적의 가설 전시장을 도쿄 수도권에 지어달라고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이미 2020년 12월 이후 도쿄 빅 사이트에 예약된 전시회가 적지 않아 도쿄조직위와 도쿄도는 전시회 취소 또는 일정 변경을 요청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선수촌 아파트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도 따로 줘야 한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추가 비용으로만 7조원대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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