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에 일반 세제 사용…세척성능↓·고장↑·잔류↑

기사승인 2020-04-29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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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에 일반 세제 사용…세척성능↓·고장↑·잔류↑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발생해 오히려 세척성능을 떨어뜨리고 감전·화재·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전용세척제는 많이 사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권장량에 맞게 사용해야 세척효율이 높아지고 세척제가 잔류되지 않는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로 사용이 늘고 있는 식기세척기를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척효과는 높이고 세척제 잔류는 낮출 수 있는 사용정보를 제공했다.

사용한 식기는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손 설거지와 마찬가지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한 물에 담가 미리 불리면 세척효율이 증가된다. 

특히 쌀밥 등이 딱딱하게 말라붙어 있을 경우 식기를 20℃ 이상의 물에서 1시간 동안 불려 세척한 경우 효과가 올라간다.

식기 표면의 잔류물을 잘 제거하고 세척제 잔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이 담기는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되, 밥그릇처럼 오목한 그릇은 엎어 넣고, 편평한 접시는 세워 넣어야 한다. 

또 내열온도가 낮은 폴리스티렌 소재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변색‧변형될 수 있고, 너무 가볍거나 작은 식기는 높은 수압에 의해 날려 내부 장치와 부딪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제는 반드시 식기세척기 전용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일반 세제를 사용해 거품이 많이 발생하면 오히려 세척성능을 떨어뜨리고 감전·화재·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전용세척제는 주방세제와는 달리 거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세척제는 많이 사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권장량에 맞게 사용해야 세척효율도 높아지고 세척제가 잔류되지 않는다.

헹굼보조제 역시 권장량만 사용해야 하며, 필요 이상으로 사용한 경우 식기 표면에 잔류할 수 있다.

참고로, 헹굼보조제는 헹굼과 건조과정에서 온도를 더 높여주면 잔류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한편 식약처가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 있는 273개 가구를 대상으로 세척제 잔류여부 실태를 조사한 결과, 258개(94.5%) 가구에서 세척제가 거의 잔류하지 않는 수준이었으나 나머지 15개 가구는 세척제가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반드시 식기세척기 종류별 제품 사용법을 따르고 세척제‧헹굼보조제는 권장량만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안심을 더할 수 있도록 생활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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