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코로나19’ 진료 위해 인도서 의료진 수급

기사승인 2020-05-20 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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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민간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인도에서 의료진을 잇달아 수급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인도에서 온 의사, 중환자실 전문 간호사 등 인도 의료 인력 105명이 에티하드항공 특별항공편으로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인도계 의료회사인 VPS헬스케어가 코로나19 환자를 대처하기 위해 인도에서 데려온 전문 인력이라면서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실에 배치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가운데 75명은 새로 채용됐고 나머지는 VPS헬스케어 소속 인도인 의료 인력으로, 휴가차 귀국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이 갑자기 끊겨 UAE로 미처 돌아오지 못한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VPS헬스케어는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전세기를 마련해 이들을 UAE로 수송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례없는 상황에 맞서기 위한 UAE 정부의 노력에 부족하나마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전문인력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도와 UAE 정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인도계 의료회사 아스터DM헬스케어가 인도에서 선발한 경력 간호사 88명이 이달 10일 특별항공편으로 UAE 두바이에 도착한 바 있다.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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