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전원 탈락… MSC는 중국팀 잔치

문대찬 / 기사승인 : 2020-05-30 2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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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전원 탈락… MSC는 중국팀 잔치

[종로=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7억 원의 상금이 걸린 ‘미드 시즌 컵(MSC)’이 남의 잔치가 됐다.

젠지e스포츠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컵(MSC)’ 탑 이스포츠(TES)와의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했다. 

젠지가 탈락하면서 결승 무대는 중국 프로리그(LPL)의 차지가 됐다. 31일 오후 6시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TES가 7억 원을 건 승부를 벌인다.

MS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취소되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일회성으로 기획한 이벤트 대회다. 

준결승, 결승전 1세트가 블라인드픽으로 진행되는 등, 이벤트적 성격이 짙은 대회지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 2년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석권한 LPL과의 격차는 컸다. 오히려 1년 전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진 느낌이었다. 28일 A조와의 경기에서 LCK 스프링 우승팀인 T1과 4시드 담원 게이밍이 1승2패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B조에선 드래곤X(DRX)가 징동 게이밍(JDG)과의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젠지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타이브레이크 포함 4승1패로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위안이었다. 하지만 이날 TES와의 준결승에서 젠지가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다소 의아한 챔피언 선택으로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세트도 25분 여 만에 내주며 흔들렸다. ‘모데카이저’를 바텀으로 돌리는 등 승부수를 띄운 3세트도 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국인이 없는 유일한 중국팀인 TES에게 패한 점도 의미심장하다. 롤드컵에서 우승한 인빅투스 게이밍(IG), FPX는 한국 국적 선수 2명이 포함된 팀이었다. 하지만 TES는 대만 국적을 가진 정글러 ‘카사’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모두 중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다. 

챔피언 티어 정리 등이 미흡한 상황에서 열린 이벤트전에 불과하지만 올해 가을 예정된 롤드컵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 롤드컵은 유럽, 중국 리그에 시드 4장이 주어진다. LCK 팀들이 이들을 꺾고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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