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코로나19로 개최 불투명.. 지역 경제 흔들

입력 2020-06-09 1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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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코로나19로 개최 불투명.. 지역 경제 흔들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매년 수백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올린다고 홍보한 안동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종 지역 축제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9일 안동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이 안동으로 찾아 올지도 의문인 데다, 설사 찾아 온다고 해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최근 권영세 안동시장도 안동축제관광재단에 축제 개최에 따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제재단 관계자 역시 올해는 개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타진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먹구름이 꼈다.

매년 100만여 명 이상 안동을 찾아 수백억 원대의 경제 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 축제가 열리지 못한데 따른 대응 방안이 없어서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오는 10일 권영세 안동시장을 만나 정확한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며 "이후 이사회 등을 통해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7일부터 열흘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251억여 원을 비롯해 부가가치유발 110억여 원, 소득유발 56억여 원, 취업유발 53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행사 기간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내국인 5만5073원·외국인 7만2775원으로 집계됐다.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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