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결국 강행… 노사합의 없이 60경기 체제로 개막 앞둬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06-23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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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결국 강행… 노사합의 없이 60경기 체제로 개막 앞둬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노사합의 없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2020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우리 제안을 선수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26일 협정조건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선수노조에 새 시즌 경기 일수를 조정을 위해 다음달 1일까지 훈련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즌 운영을 위한 안정 대책 운영 매뉴얼에 동의할 수 있는지 동부기준 내일 오후 5시까지 답변해달라”고 전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가 60경기 개막 안 제의를 최종 거부하면서 당초 제의했던 세부 조항도 새 시즌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향후 2년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시행, 포스트시즌 보너스 2천500만 달러 지급, 3천300만 달러 급여 선지급 등 선수노조에 제의했던 각종 혜택은 효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 시즌 재개 시 경기 수에 따른 비율 연봉 삭감에 합의한 가운데,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다. 반면 선수노조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 안을 다시 제안했다.

이에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제의를 거부했고, 선수노조는 이날 이사회 투표를 통해 사무국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사무국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새 시즌을 강행하기로 했다. 현재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동의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