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촉구”

입력 2020-06-26 1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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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26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확장안은 공항의 안정성이나 항공수요 예측, 국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와 비용 등은 무시된 채 정치 논리에 의해 결정된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신속하고 명확한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이들은 “129명이 사망한 2002년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촉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소음 피해의 측면에도, 공군 훈련비행 경로 변경 등을 감안하면 국토부 예상치의 10배가 넘는 3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이나 소음문제 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항공수요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는데 국토부는 엉터리 수요예측으로 이를 간과하고 있다”며 “‘좁은 나라에 무슨 관문공항이 두 개나 필요한가’라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 논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단순히 지역에 공항 하나 더 짓는 일이 아니다.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신속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려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sy05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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