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홍콩보안법’ 찬반시위 산발적으로 일어나

/ 기사승인 : 2020-06-30 2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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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을 열고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홍콩 곳곳에서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와 지지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10여명의 홍콩 시민은 이날 홍콩 번화가인 센트럴 지역에 있는 랜드마크 쇼핑몰 내에서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끝까지 저항하자”, “7월1일 집회에서 만나자”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홍콩 민주화시위의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 노래를 불렀다.

또한 시위대는 ‘홍콩독립’ 깃발과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 민주화 운동 팻말을 들고 적극적인 항의를 이어갔다.

현재 홍콩 민주화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 조사 ▲송환법 공식 철회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가 있다.

이와 함께 홍콩 야당 의원들도 홍콩보안법 통과를 잇달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과의 긴급 면담을 요구했다.

반면 홍콩보안법 통과를 지지하는 친중파 시민들의 집회도 반대집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홍콩 깃발 등과 함께 ‘일국양제 홍콩안정’ 등의 팻말을 들고 홍콩보안법 지지 구호를 외쳤다.

한편, 캐리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 도입을 환영하며, 30일 늦은 시간 법안 공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홍콩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보안법 통과는)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며 민주화 투쟁을 지속할 것을 천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