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조국 ‘친문실세’에 잘 보여 출세한 것 아닌가”

기사승인 2020-07-03 2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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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조국 ‘친문실세’에 잘 보여 출세한 것 아닌가”
연합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친문실세’들에게 잘 보여 출세한 것 아닌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 증인 출석에 앞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인물이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유재수 감찰 무마 당시 윤건영과 김경수 등 대통령 측근들이 조국에게 청탁을 했다는 점이 공소장으로 확인됐다”며 “조국이 이른바 '친문실세'들에게 잘 보여서 출세에 도움을 받은 건 아닌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감찰 무마 의혹을 두고 “조 전 장관이 직권을 개인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휘두른 것”이라며 “결재권·승인권이 있다고 해서 그 권한을 사적인 관계로 청탁을 받고 개인 권한처럼 휘두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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