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유전자 분석..."이태원 클럽부터 333건이 GH그룹"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형

기사승인 2020-07-06 14: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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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에서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형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와 V 그룹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최근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확인됐다.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 초기 국내 유행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그룹으로 총 33건 분석됐다.

두 번째 유행한 V그룹의 대표적 사례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 사례다. 총 127건이 국내에서 분석됐다.
G그룹은 해외입국자들에게서 10건이 확인됐다. 

4월초 경북 예천과 5월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한 최근 발생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333건으로 가장 많이 분석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에 보고 되고 있는 대부분의 집단발병은 모두 G, H그룹에 속한다. 중부권의 대전의 꿈꾸는 교회, 그리고 방문판매업체들 그리고 호남권의 광주 광륵사 관련되거나 또는 금양빌딩 관련돼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G, H 그룹으로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다른 유형은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과 일부 해외 입국자에서는 G, R그룹이 19건 분리가 돼서 조금 다른 바이러스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연구결과,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며,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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