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유입 확진자 왜 자꾸 느나...방역당국 "대책 논의 중"

기사승인 2020-07-06 15: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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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입 확진자 왜 자꾸 느나...방역당국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국가의 국내 유입이 늘자 방역당국이 대책 논의에 나섰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서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의 유행이 높아지다 보니 해외입국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24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중국 외 아시아 21명(카자흐스탄 8명, 러시아 4명, 파키스탄 3명, 인도 3명, 방글라데시 1명, 카타르 1명, 필리핀 1명)이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카자흐스탄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319명)의 11.9%에 달했다. 이날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45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4만7171명이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자 수를 보면 한국은 25.3명수준인데 비해 카자흐스탄은 253.6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물론 카자흐스탄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카자흐스탄 국적이신 분도 있지만 또 한국 국적이신 분들도 상당수 같이 있으신 상황이다"라며 "현재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그리고 주간 단위로 해외입국, 해외국가별 위험도를 분석을 하고 그 위험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서 해외입국 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4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비자에 대한 제한을 하거나 아니면 항공 편수나 이런 부분들을 조정을 하는 등에서 유입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노력들을 진행을 하고 있다. 입국자에 대해서는 고위험국가들은 조금 더 타깃 검역을 통해서 검역단계에서의 검사를 강화하고,자가격리자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들을 현재 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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