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해운대 난동 사건 책임자 가려낼 것"

장병들이 폭죽 수십발 터뜨리고 음주운전 적발

기사승인 2020-07-07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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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주한미군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장병들이 폭죽 수십발을 터뜨리며 소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주말 부산에서 벌어진 (장병들의) 서투른 행동에 대해서 알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으로 부산시민이 느낀 불편함과 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7일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이러한 행동은 주한미군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라며 "한국인, 한국 문화, 법률과 규정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존중을 대변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 장병 가족, 군무원 등 모든 주한미군 인원이 근무 중이나 비번일 때 적절하게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 이들이 주둔국에서 미국의 '좋은 대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법 당국과 협조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낼 것"이라며 "모든 지휘관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한미군 장병 등 외국인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시민을 향해 폭죽을 쏘고 소란을 피웠다. 폭죽 난동 당일 한 미군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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