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상성은 여전했다' DRX, 담원 꺾고 1위로 복귀

기사승인 2020-07-11 2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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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상성은 여전했다' DRX, 담원 꺾고 1위로 복귀

[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선두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싸움에서 웃음지은 것은 DRX였다. 

DRX는 1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DRX는 7승(1패)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1세트 두팀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8분 '쵸비' 정지훈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궁극기 '운명'을 사용해 담원 바텀을 공략해 2킬을 올렸다. 이어 DRX는 바람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뒤이어 담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14분 담원은 드래곤 둥지앞에서 순식간에 4킬을 기록했다. 조건희가 '운명의 소용돌이'로 주요 딜러를 무효화시킨 것이 주효했다.  25분 담원은 상대 정글러와 서포터를 잡고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30분 정지훈이 궁극기를 활용해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을 끊었고, 이를 통해 DRX는 내셔남작을 잡았다. 담원은 이후 백도어 전략을 선보였다. DRX의 쌍둥이 포탑을 날리는 데 성공했지만, 4킬을 내주면서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34분 DRX는 바론버프를 두르고 공성을 시작했다. 너구리 '장하권'은 또다시 텔레포트로 백도어를 시도했다. 긴박했던 순간이었다. 결국 상대방의 넥서스를 먼저 깬 것은 DRX였다. 
  
2세트 '앵그리 모드'의  담원은 역전패의 복수를 제대로 했다. 5분 DRX는 블루 사이드 정글에 들어온 조건희의 '판테온'과 김건부의 '리신'을 응징했다. 하지만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가 정지훈의 '사일러스'를 끊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분노한 담원의 무서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14분 '고스트' 장용준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로 '데프트' 김혁규의 '아펠리오스'를 저격했고, 이에 맞춰 판테온이 '거대유성'으로 들어가 아펠리오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장용준은 정지훈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하며 엄청난 피지컬을 과시했다. 탑에서는 장하권의 '볼리베어'와 리신이 '표식' 홍창현의 트런들, '도란' 최현준의 케넨을 모두 제압했다. 이후부터는 담원의 쇼타임이었다. 21분과 23분 허수는 두 번이나 트리플킬을 기록했고, 30분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한타에서 담원은 화염드래곤의 영혼과 장로드래곤의 처형 효과를 앞세운 막강한 화력을 드러냈다. 31분 담원은 DRX의 넥서스를 함락시키며 1세트의 패배를 설욕했다.

3세트 두 팀의 경기는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났다. 양 팀은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장하권의 '카밀'이 엄청난 성장을 바탕으로 최현준의 '오공'을 압도하면서 탑 라인의 균형이 깨졌다. 스플릿 단계에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이면서 승리는 담원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8분 바론 둥지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DRX는 담원이 산개하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몰아 DRX는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1위를 탈환했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