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창립자는 ‘킴용한’?…등재오류 해프닝

송금종 / 기사승인 : 2020-07-18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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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내 엉터리 수두룩…은행 측 뒤늦게 삭제 요청 


구글 검색페이지 갈무리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신한은행 창립자는 재일교포인 이희건 전 명예회장(1971~2011)이다. 그런 그가 생전 알았으면 노발대발했을 법한 일이 생겼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본인이 아닌 이름으로 검색되고 있었다. 


포털사이트인 ‘구글’ 검색창에 ‘신한은행’이라고 치면 ‘위키백과’에 정리된 내용으로 연결된다. 본사위치와 CEO, 최근 영업이익 등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창립자는 뜻밖에도 ‘킴 용 한’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검색어를 ‘신한은행 창립자’로 해도 ‘킴 용 한’이 자동으로 뜬다. 반대로 ‘킴 용 한’을 검색하면 아무런 내용이 없다. 

타사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시도를 해봤다. ‘신한은행 창립자’를 검색하면 모두 이 전 명예회장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두 포털에서 모두 ‘킴 용 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명확한 등재오류인 셈.
구글 검색페이지 갈무리 

그렇다면 ‘킴 용 한’이라는 단어는 어느 경로로 등재된 것일까. 이에 관해 구글 측에 문의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위키’가 누구나 내용 수정이 가능한 구조임을 감안하면, 익명의 누군가가 손을 됐고 후속 조치 없이 장기간 방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은행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은행 측도 본지가 문의하자 사이트에 내용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그리고 ‘킴 용 한’ 외에도 고칠 내용이 많아 수습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희건 전 명예회장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당부서가 삭제 요청을 해 놨다”며 “신한은행 페이지가 많은데 잘못된 내용들이 보여서 고쳐났다”고 해명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