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았던 수도권 박물관‧미술관, 궁궐‧왕릉 22일부터 개방

문체부,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 재개, 국립공연장 공연도 재개

기사승인 2020-07-20 1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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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았던 수도권 박물관‧미술관, 궁궐‧왕릉 22일부터 개방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문을 닫았던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다시 문을 열고, 국립공연장과 예술단체 공연도 재개된다. 또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 23개 궁궐과 왕릉도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자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수도권 지역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운영 재개 조치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과 등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들은 시설물 소독과 사전예약 등을 거쳐 22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또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도 오는 25일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발레단 ‘케이엔비(KNB) 무브먼트’(8월1일~2일),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월14일~15일)’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정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이번 개관은 거리두기 1단계 실행방안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 이용 인원은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된다. 또 이용객 간 2미터(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공연장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관객 최대 50%로 제한)를 철저히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해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각 기관마다 이용방법과 제한사항이 다를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방문하려는 기관의 이용방법, 예약제도, 제한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야한다.

문체부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립문화예술시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시 소독, 이용객 발열 확인 강화, 예약제 운영을 통한 인원 제한,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도 휴관했던 국립고궁박물관과 궁궐‧왕릉 23개소를 22일부터 55일만에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 기관‧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고양 서오릉, 고양 서삼릉, 양주 온릉, 화성 융‧건릉, 파주 삼릉, 파주 장릉, 김포 장릉, 서울 태‧강릉, 서울 정릉, 서울 의릉(영휘원 포함), 서울 선‧정릉, 서울 헌‧인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홍‧유릉, 남양주 사릉 등이다.

해당 시설 역시 방역 1단계인 상태에서 실내외 관람시설이 운영된다. 따라서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2단계 이상으로 전환되면 운영을 다시 운영이 중지한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은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21일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제가 실시되고, 모든 시설에 QR(큐알코드, 정보무늬)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된다.

실외 관람시설인 궁궐과 왕릉은 이번처럼 방역수위 1단계에는 인원제한 없이 운영하고, 2단계 이상으로 전환되면 운영을 다시 중지한다. 다만, 궁‧능의 실내 관람시설은 방역수위 1단계에서도 시설별로 동시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문화재청은 모든 시설에 대해 ▲개인관람만 허용 ▲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한 방향으로 관람 등 방역 수칙과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적용된다면서, 단체관람과 교육, 행사는 여전히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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