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캐스팅 공개…그리자벨라 역에 ‘조아나 암필’

듀터러노미 역에 브래드 리틀…40주년 한국 공연 9월9일

기사승인 2020-07-23 16: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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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캐스팅 공개…그리자벨라 역에 ‘조아나 암필’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캣츠’ 40주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23일 첫 티켓 오픈에 맞춰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람이 아닌 젤리클 고양이가 돼야하는만큼 까다로운 캐스팅으로 유명한 ‘캣츠’는 세계적인 안무가가 ‘뮤지컬의 철인 3종’이라고 혀를 내두를 만큼 음악적, 육체적, 정신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내야만 하는 고난도의 무대다.

전문 무용수들도 벅차할 정도로 역동적인 에너지, 예술적 표현, 젤리클 고양이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필요로 하는 캣츠는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오리지널 안무 및 협력 연출의 고(故) 질리언 린의 뛰어난 예술성에 감탄하게 만든다.

40여년의 역사가 압축된 특별한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은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뮤지컬의 슈퍼스타부터 ‘캣츠’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하며 새롭게 합류할 캐스트까지 최정상의 기량 배우들이 참여한다.

◇40주년의 화려한 축제를 빛내줄 월드클래스의 주역 3인

솔로 넘버 한 곡이지만 짙은 여운을 남기는 그리자벨라(Grizabella) 역에는 손꼽히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Joanna Ampil)이 캐스팅돼 한국 관객과 만난다. ‘미스 사이공’(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마리아), ‘레 미제라블’(판틴, 에포닌) 등 웨스트 엔드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조아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음악적 표현력으로 거장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든 배우의 꿈의 역할이자 단 한 곡도 소화하기 힘든 전설적인 명곡들인 ‘I don’t know how to love him’(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 dreamed a dream’, ‘On my own’(레 미제라블)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전 세계적인 ‘캣츠 열풍’의 중심에서 UK&유럽 투어부터 월드투어, 아시아 투어까지 연이어 3번의 ‘캣츠’ 프로덕션에서 그리자벨라를 맡은 그녀가 부를 ‘메모리’는 짙은 회한과 여운이 담긴 무대로 캣츠의 역사에서도 손꼽힐 무대가 될 것이다.

젤리클 고양이의 아이돌인 럼 텀 터거(Rum Tum Tugger) 역에는 웨스트 엔드에서 주목하는 스타 댄 파트리지(Dan Partridge)가 캐스팅 됐다. 큰 키와 금발, 블루 그린 색의 눈빛의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댄은 2019년 유럽 투어에서 럼 텀 터거 역을 맡으며 관객을 압도하는 섹시한 카리스마와 안무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 ‘그리스’ UK 투어의 대니 역으로 자유로운 청춘의 아이콘을 맡은 댄은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와 다수의 작품에서 댄스 캡틴을 맡는 등 뛰어난 신체 표현력으로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신데렐라’, ‘헤어스프레이’, ‘맘마미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혜롭고 현명한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Old Deuteronomy) 역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월드 스타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연기한다. 브래드 리틀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2700여회 이상 오페라의 유령을 맡아 전 세계 최다 출연한 4인 중 한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오페라의 유령’뿐만 아니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에 이어 2017년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를 맡으며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젤리클 고양이들의 인생 속에서’ 무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올드 듀터러노미로 분할 브래드 리틀은 캣츠 40주년 무대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뮤지컬 ‘캣츠’ 캐스팅 공개…그리자벨라 역에 ‘조아나 암필’
◇젤리클 축제의 역사를 입증하는 캐스트

캣츠 40주년의 무대를 빛내기 위해 검증된 캐스트들이 모였다. 최정상의 기량으로 극찬을 받으며 역대 투어에 참여했던 배우를 비롯해 새로운 에너지를 더할 최고의 캐스트가 모인 것.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캣츠 1000회 이상 출연 기록을 세운 스윙 배우 앤드류 던(Andrew Dunne)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마카오,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를 누볐으며 4번째로 내한한다. 또한 어머니에 이어 같은 역 도둑고양이 럼플티저 역을 대물려 맡은 도미니크 해밀턴(Dominique Hamilton)도 2014년에 이어 이번 내한해 캣츠의 오랜 역사를 입증시킨다.  

토마스 인지(Thomas Inge), 플레쳐 도빈슨(Fletcher Dobinson), 수지 멜로이(Suzie Melloy), 잘 조슈아(Jal Joshua), 나탈리 베니워스(Natalie Bennyworth), 애런 린치(Aaron Lynch), 엘라 노니니(Ella Nonini), 테일러 스캔런(Taylor Scanlan), 홀리 윌록(Holly Willock), 엘리 누넌(Ellie Nunan), 조지 행커스(George Hankers), 헤이든 바움(Hayden Baum), 스윙 겸 상주 연출을 맡은 탈리아 버트(Talia Burt), 홀리 메건(Holly Meegan)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무대에 출연해 <캣츠>에 전문화된 배우들이 최정상의 기량을 펼친다.

파워풀한 연기로 ‘캣츠’ 40주년의 무대에 캐스팅된 사회자 고양이 멍커스트랩 역의 레이프 왓츠(Rafe Watts), 마술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의 제이비어 펠린(Xavier Pellin)를 비롯해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캣츠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줄 예정이다.

캐스팅 공개로 기대감을 높여준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9월9일부터 11월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제작사 측은 ‘캣츠’ 40주년 공연은 관객과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한다. 공연장 정기적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을 실시하며 정부 및 관할 기관의 방역 지침에 따라서 안전하게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캣츠’ 캐스팅 공개…그리자벨라 역에 ‘조아나 암필’
◇캣츠 40주년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400세트 한정 제작

켓츠 제작사 에스앤코는 40주년을 기념해 ‘40주년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를 한정 출시한다.

40주년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는 캣츠 VIP 티켓 1매와 40주년 에디션 3종으로 구성됐다. 에디션 3종은 40주년 기념우표, 틴케이스, 스페셜 티켓이다. 패키지는 단 4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오직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가 높다.

뮤지컬 역사에서도 다시 없을 ‘캣츠’ 40주년의 순간을 특별히 기억할 수 있는 에디션으로 눈길을 끈다. 40주년 에디션 중 기념 우표는 40주년 스페셜 이미지를 포함해 주요 젤리클 고양이의 모습을 포착한 오리지널 디자인의 우표 총 14매로 구성된다. 틴케이스는 1981년 초연부터 사용된 뮤지컬 캣츠의 심볼 ‘캣츠 아이’로 디자인됐다. ‘캣츠’ 스페셜 티켓은 플라스틱 재질로 공연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는 소장용 티켓이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