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반부패경영시스템 ISO37001의 도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의 참여를 통한 ‘제약산업ISO37001 인증사업 도입효과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협회는 현재 방식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거쳐 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과제는 ISO37001의 도입에 따른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국제비정부기구(NGO)인 한국투명성기구가 맡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1995년부터 매년 각국의 부패지수(CPI)를 발표하는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다.
한국투명성기구는 ISO37001 인증 제약바이오기업의 도입 전·후 변화를 정성적·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윤리경영 관련 해외평가 제도 및 사례를 조사해 제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명성기구는 ISO37001를 도입한 제약사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인 제약바이오협회 소속 ISO37001 인증 기업 임직원과 심층면접·토론을 진행하면서 현장 의견이 수렴될 예정이다.
원희목 회장은 “회원사들이 ISO37001을 도입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에 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면서 “윤리경영은 전 산업계의 의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뤄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R&D 역량과 더불어 윤리적인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윤리경영이 산업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O37001은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시스템이다. 협회는 제약바이오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2차 이사회에서 ISO37001 도입 및 컨설팅 비용 지원을 위한 ‘의약품 시장 투명성 강화 계획’을 의결했다. 이후 2018년부터 ISO37001 도입을 본격화했으며, 2년간 47개사가 인증을 받았다. 8월 현재 6개사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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