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1주년을 맞아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오는 8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2회에 걸쳐 공연한다.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은 안동 명문가에서 태어나 평온한 삶을 뒤로하고 전 재산을 처분해 중국으로 망명을 떠났다.
그는 중국에서 신흥무관학교, 경학사 등을 설립해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했으며, 조선의 독립정신을 일깨우는데 앞장섰다.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뜨거웠던 선생의 삶은 1932년 `나라를 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다.
선생의 뜻은 아들, 손자로 이어지면서 3대가 일제에 혹독한 감옥살이와 고초를 겪었다.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이런 선생의 일대기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재구성했다.
이상룡 선생역은 테너 이광순·김충희, 부인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관람은 전화신청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전체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을 할 수 없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연이 다가오는 제75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우리 경북의 항일 독립운동가 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친 도민들에게 많이 관람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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