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진을 일으킨 중요한 증거인 지열발전 시추기 철거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송경창 부시장이 서울에서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만나 포항지진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 중지·증거보전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송 부시장은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의 증거보존 결정에도 불구, 지난 2일 시추기 철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열발전 부지 보전과 시추기 등 관련 물건 보관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추기 철거작업이 진행돼 충돌이 발생했다.
급기야 이강덕 시장이 현장을 방문, 철거작업을 중지하도록 협의를 이끌어 냈다.
송경창 부시장은 "포항지진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부서, 신한캐피탈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시추기 보전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령(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중이다.
특히 산업부 주관 포항지진 특별법 시행령 공청회, 의견수렴회를 수 차례 열어 시민들의 뜻이 시행령에 반영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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