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또 경북 포항에 발령한 호우주의보를 오후 2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경북 문경, 청도, 경주,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이보다 높은 단계인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구와 경북에서는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 일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북구(대구) 40.5㎜, 김천 34.0㎜, 성주 33.0㎜, 서구(대구) 29.5㎜, 대구 16.6㎜, 대덕(김천) 12.0㎜, 성주 10.0㎜이다.
같은 시간 주요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AWS(자동 기상 관측 시스템) 기준 서구(대구) 99.0㎜, 대구북구(대구) 98.0㎜, 성주 80.5㎜, 김천 71.0㎜, 하양(경산) 70.0㎜, 대덕(김천) 67.0㎜, 호미곶(포항) 62.0㎜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대구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이 통제된 도로도 없지만,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팔공산,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앞산공원의 등산로가 통제됐다.
하천둔치 주차장 15곳 중 8곳과 신천과 동화천, 팔거천 등의 징검다리 25곳도 통제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배수 불량 등에 의한 소방 출동 건수는 45건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36명의 인력을 투입,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8개 구·군의 912명의 인력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9일)까지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특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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