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전날에 이어 8일에도 대구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동로가 추가 통제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법왕사 2.3㎞와 두산교~상동교 0.8㎞ 등 도로 2곳을 추가통제 했다.
전날 오후 1시를 기해 하천둔치 주차장 15곳 중 칠성시장을 제외한 금호강 등 14곳도 통제됐었다. 팔공산과 앞산공원 등산로도 일시 폐쇄됐다.
신천과 동화천, 팔거천 등의 징검다리 24곳과 잠수교 8곳도 통제 중이다.
시는 불어나는 빗물로 이날 오전 6시 율하·월성·비산·이현·창리 등 5곳의 빗물펌프장을 일시 가동했다.
가창댐과 공산댐은 만수위를 넘겼다. 만수위가 140m인 가창댐의 수위는 140.33m, 만수위가 96m인 공산댐의 수위는 96.63m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복구가 필요한 큰 피해는 없다"며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로 인한 소방출동건수는 총 78건으로 배수불량 신고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말인 8일에도 대구·경북에는 강한 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대구, 경북남부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은 50~150㎜로 많은 곳은 250㎜ 이상 예상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20~60㎜로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구의 누적 강수량은 152.2㎜이며, 서구(203.5㎜)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과 경북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 청도, 경주,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포항 24도, 울릉도·독도 23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28도, 포항·울릉도·독도 25도로 24~2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해 8일 낮에는 경북북부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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