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고양시는 8일 풍동 반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104~107번째) 더 발생, 모두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된 4명은 반석교회 교인이자 풍동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보육교사인 10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04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직장동료이고, 105번과 106번 확진자는 원아이며, 107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장이다.
이들은 모두 10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된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04번과 105번 확진자는 풍동에, 106번 확진자는 일산서구 탄현동에, 107번 확진자는 일산동구 백석동에 거주한다.
고양시는 104번과 107번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105번과 106번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모든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고양시 7일 ‘민관의료협력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위원회’를 연속 열어 최근 발생한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8일부터 23일까지 고양시 전역 종교시설의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했다. 예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정규 예배 외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부모임 등 각종 대면모임 활동 및 행사를 금지하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의무를 부여했다.
특히 시는 노래방, PC방, 유흥업소 등 취약시설에 대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행정점검과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도 10일부터 21일까지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의심증상이나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과 대형마트, 식당 등 다중집합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없이 출입을 금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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