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그만 하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지간히 하십시오, 제가 아는 정진석 의원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군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 의원은 “내가 알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퇴임 이후를 대비해서 이쯤에서 멈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 개혁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개혁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그게 촛불의 명령이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준 민심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퇴임 이후를 대비하라니, 협박하시는 것이냐”며 “통합당에 국정을 맡기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퇴임 이후의 준비는 바로 지금, 여기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경제민주화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권이 눈 앞에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 듯한데 아직 떡은커녕 김칫국도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자중하라”고 호통을 쳤다.
정 의원 발언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통령을 협박하는 거냐, 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이 봉하마을 조성 당시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마치 선심쓰듯 도와준 것처럼 말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지 진정 모르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다른 목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24년 전 김대중 정부도 들어서기 전부터 설치가 논의됐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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