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이동 경로에 놓인 경북 동해안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마다 태풍 경로를 주시하면서 긴급 상황점검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항시는 10일 태풍 북상에 대비, 동빈내항 등지에 정박중인 어선 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사전 지도점검에 나섰다.
경주시도 이날 주낙영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태풍 대비 상황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취약시설인 그늘막 105곳, 태양광 발전사업장 18곳, 현수막 게시대 281곳, 비닐하우소 1290동, 축사 359동 등의 상태를 살펴봤다.
또 배수펌프장 6곳과 급경사지, 침수 우려 지하차도 등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덕·울진·울릉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해 태풍 '미탁'의 직격탄을 맞은 영덕·울진군은 긴장감은 남다르다.
태풍 피해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태풍이 북상, 어떤 영향을 미치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경북 동해안 항구마다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어선은 3000여척에 달한다.
송경창 포항 부시장은 "해경, 어선안전조업국, 수협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조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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